다층 정서 순환 구조 모델

DEE-IGC MODEL

DEE-IGC의 이해
 (DEE-IGC : Digital Empathy Extension In-depth Group Counseling)

프롤로그 
DEE-IGC 모델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의 현장 실증을 통해 구축된 실증 기반의 실천 모델입니다.
개인 중심의 상담을 심층 집단 구조로 확장한,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확장성과 미래 지향성을 갖춘 다층 정서 순환 구조의 모델입니다. 
2025년 6월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첫 배포되었습니다. 모든 모델이 그렇듯 사회적 수용에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그 시간은 매우 의미 있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공식 배포 문서 확인 하기


“DEE-IGC는 감정을 끌어내는 모델이 아닙니다.
감정을 다시 흐르게 할 온도와 환경을 조성하는 것,
그래서 감정이 스스로 살아나고, 행동이 저절로 달라지는,
정서 - 통찰 기반의 회복 순환 모델입니다.

마치 햇빛과 흙을 바꾸자, 어느 날 꽃이 피는 것처럼. “

DEE-IGC은 심리치료의 실천모델인가요?
☞ 네, 디지털 환경과 집단 정서 순환 구조를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기반 심층 집단상담 실천모델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주요 실천 모델 (+ 이론)과의 비교표입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정확한 비교가 아닙니다.  아래 아래의 내용을 참고하세요    

​범주
대표 모델
대표 이론/이론적 기반
특징
1. 전통적 심리치료
정신분석치료, 인지행동치료(CBT), 
정서중심치료(EFT), 인간중심치료 등
정신분석이론, 인지이론, 행동이론, 
인본주의 이론 등
주로 1:1 상담 중심, 이론을 
임상에 적용한 형태
2. 집단상담/치료
Yalom의 집단정신치료, 사이코드라마, 
T-그룹, 집단분석 등
집단역동이론, 역할이론, 상호작용이론 등
집단 내 상호작용, 피드백, 
역할 수행을 통한 치료 강조
3. 디지털/온라인 실천
온라인 CBT, 모바일 기반 자기주도 치료 등
디지털 행동치료 이론, 원격치료이론 등
비대면 환경에서 기존 이론/모델을 변형 · 응용
4. 통합/혼합형
ACT(수용전념치료), 
MBCT(마음챙김 기반 치료) 등
ACT의 맥락주의, MBCT의 
마음챙김-불교철학 기반
기존 치료 기법을 통합하거나 
새로운 치료 틀로 재구성
5. 공감 · 정서 순환 기반 디지털 집단상담
(융합형)
DEE-IGC 모델
(메타 집단 실천 모델)
다층 정서 순환 이론, 공감 확장, 
정서 공진 이론
디지털 비대면 환경에서의 
다층 정서 순환을 통한 새로운 회복 모델

집단을 다루는 Yalom의 집단정신치료와 차이는 무엇인가요?
☞ Yalom은 집단에서 ‘지금-여기’의 상호작용과 자발적 변화를 중시한다면, 
DEE-IGC는 정서 흐름을 촘촘히 설계해, 내면의 기분 변화를 체계적으로 유도하는 구조적 상담 모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구분
Yalom의 집단정신치료
DEE-IGC
이론적 기초
심리역동적 이론, 집단역학 이론
정서-의미 순환, 공감 확장 구조
목표
집단 내 상호작용을 통해 자기 이해와 변화를 촉진
다층적 정서 순환을 통해 정서 회복과 행동 변화 유도
중심 개념
치료적 요인(보편성, 인식, 대인 학습)
1차-2차-3차 공감 순환, 감정 흐름의 재구성
주요 특징
- 집단의 힘을 활용
- 다양한 치료적 요인 강조
- 집단 구성원 간의 상호작용 중심
- 표면적 · 내면적 · 메타적(3차) 정서 순환 단계화
- 구조화된 진행과 디지털 기반 활용 가능
- 상담자의 구조적 개입
목표 범위
대인관계 역동, 자기통찰, 사회적 지지
정서적 고립 해소, 기분 전환, 행동 변화까지 확장
기술적 활용
주로 오프라인 집단
디지털 기반 비대면 온라인 집단

ACT, EFT, CBT 등 전공자 인데, 모델을 바꿔야 하나요? 
☞ 아닙니다. 개인 중심의 감정기반 모델 (ACT, EFT, CBT 등)과 DEE-IGC 모델은 서로 충돌되지 않습니다. 
DEE-IGC는 ‘정서의 흐름을 복원하는 구조’를 제공하고, 그 위에 다양한 이론가나 실천가들이 자신의 해석적, 반응적 개입을 실현할 수 있게 하는 ‘컨테이너 모델’입니다.

구분​DEE-IGC
​EFT
​ACT
​CBT
기본 초점
집단 내 정서 공진, 공감 확장, 
다층 정서 순환 구조
개인의 정서 경험 탐색·통합
개인의 수용·전념·가치 실현
개인의 사고-감정-행동 재구조화
주요 적용 방식
집단 기반 프로그램 구조로 
정서 · 기분 순환 유도
주로 1:1 개인 심층 상담
주로 1:1 개인 상담, 가치 행동 실현
주로 1:1 개인상담, 인지 재구성
상담사의 역할
정서 흐름의 구조적 촉진자, 
2차 순환(심층·통합) 개입
정서 반영과 탐색의 안내자
수용·전념 태도와 가치 기반 행동 촉진
인지적 왜곡 재구성 및 행동 변화 안내
위상
상위의 ‘메타 집단 실천 모델’ 
(구조적 집단 프레임 제공)
개별 심층 개입 모델
개별 심층 개입 모델
개별 심층 개입 모델
융합 가능성
다른 개별 모델을 2차 순환 구조 
속에서 수용 · 강화 가능
DEE-IGC 구조 내 2차 순환에서 적용 가능
DEE-IGC 구조 내 2차 순환에서 적용 가능
DEE-IGC 구조 내 2차 순환에서 적용 가능
주요 차별점
기분-정서-행동의 ‘다층 순환’이 
집단 내에서 자연스레 형성됨
개별 정서 경험의 통합 중심
개인의 내적 수용과 가치 행동 중심
개인의 인지적 구조화·행동 변화 중심

다층적 정서 순환 사이클이 뭔가요? 
☞ 정서의 순환이 1차 (표면적) → 2차 (내면적) → 3차 (메타 인지)의 다층적 구조로 이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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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집단상담내에서의 다층적 정서 순환 사이클

집단상담에서의 정서 순환 사이클은 일반적으로 개인의 감정 표현 → 집단 구성원의 즉가 반응 (공진) → 공감의 확장 및  경험 → 피드백 → 감정 순환 → 집단의 통합의 순서로 진행이 됩니다. 
이런 순환 구조는 직접적인 공감, 빠른 피드백을 통해 집단 내에서 유대와 안정감을 빠르게 형성시켜 줍니다. 이것은 표면적인 1차 순환 사이클입니다. 2차는 이보다 심화된 내면적 접근을 통해 형성되는 순환입니다. 이런 과정은 프로그램 내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이 과정 중에 3차의 메타 인지 순화 사이클이 형성됩니다. 1차와 2차는 집단적 순환에, 3차는 다소 개인적인 순환에 가깝습니다. 

DEE-IGC의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근거가 있나요?
☞ DEE-IGC는 중증 정신질환자의 음성증상인 사회적 고립 (낮은 자존감, 대인관계 회복 등)으로부터 빠른 회복을 보여줍니다. 
총 3회기 (2시간 씩 3회) 프로그램에 약 70%의 참여자가 생활의 변화가 일어났으며, 수개월이 지나도 여전히 변화가 진행중임을 확인했습니다. (With 심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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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프로그램임에도 3회기 만에 10명중 7명이 생활의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본 모델을 중증 정신질환자(조현병, 조울증 등) 집단에 적용한 한 사례에서는, 단기 개입(3회 기) 후 약 70%의 참여자에게서 외부 활동의 증가, 대인관계 개선 등의 실질적인 회복 효과가 관찰되었고, 이러한 변화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본 모델의 다층적 정서 순환 구조가 심리적 단절의 회복을 빠르게 촉진할 뿐 아니라, 장기적인 회복의 측면에서도 유효함을 보여주며, 본 모델의 회복 메커니즘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도 매우 효과적으로 작 용함을 의미합니다. 
보통 사회적 고립을 겪는 분들의 대부분은 우울, 불안 외에도, 우울증, 조울증, 불안장애, 강박장애 등을 복합으로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난 다는 의미는 이런 복합적인 문제에도 분명 긍정의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저는 감정 표현을 잘 못합니다. 사실 잘 안 해봤습니다. 
☞ 걱정 하지 마세요. 이것은 DEE-IGC의 강점중의 하나로 집단의 정서가 개인의 정서를 보완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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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의 정서는 거울과 같다. 

언어로서 스스로 표현하는 것은 치료적인 관점에서 중요합니다. 서구의 치료 모델들 (ACT, EFT, CBT 등)은 주로 언어의 표현을 치료의 도구로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ACT는 감정을 수용하고 언어화를 유도하고, EFT는 억눌린 감정을 언어로 이야기를 하게 하며, CBT는 왜곡된 생각을 말로 표현하게 하는 것입니다. 말로 표현하면 명료해지고, 감정의 객관화-외부화의 작업이 용이해 집니다. 
DEE-IGC에서도 매우 유효합니다. 하지만, DEE-IGC는 집단의 정서를 통해 대리적 감정 수용을 가능하게 합니다. 즉, 표현을 잘 하지 않아도 누군가의 표현을 통해서 대리적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DEE-IGC의 철학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DEE-IGC는 감정을 잘 표현하는 것이 목적이 아닌, 잘 깨어나게 하는 것이 목적인 모델입니다. 

DEE-IGC 에서 본 성찰(Reflection)의 이해
☞ 성찰을 준(Pre) 성찰-본(Main) 성찰로 구분하여 설명합니다. 
※ 기존의 ‘준성찰’ 개념이 주로 개인 내부의 무의식적 자각이나 비언어적 감정 상태에 머물렀다면, DEE-IGC 모델에서의 준성찰은 정서 순환 속에서 타자와의 감정 교류를 통해 유도되고, 구체적인 행동 변화를 매개하는 심리적 촉진 요인으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명확한 차별성을 지닙니다.


성찰(reflection)은 일반적으로 “의식적으로 자기 상태를 인식하고 분석하는 고차적 사고 활동”으로 정의됩니다. 
그러나 DEE-IGC 모델에서는 성찰이 항상 언어적이거나 고도화된 메타인지적 활동일 필요는 없으며, 감정에 대한 은근한 자각, 타인의 관점 수용, 반응 방식에 대한 미세한 인식 변화 또한 성찰의 일부로 간주합니다. 이러한 성찰의 초기 형태는 ‘준성찰(pre-reflective awareness)’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준성찰은 즉각적인 인지나 분석 없이도 단기적인 행동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정서 기반 반응이며 3차 정서 순환 구조에서는 이와 같은 행동 변화가 오히려 고전적 의미의 성찰을 촉진하는 심리적 촉매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성찰과 행동 변화 사이에는 단선적인 인과관계가 아닌, 상호작용하는 쌍방향 순환 구조가 형성됩니다. 


마음이란?
☞ 마음은 "통합된 정서가 흐르며 직관으로 깨어나는, 살아 있는 유기적 반응"입니다. 
※ 마음에 관한 고전적 의미 설명은 공지 게시판을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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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형성은 정서의 통합에서 시작됩니다.

정서는 감정을 포함한 다양한 구성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요소들이 분리된 채로 존재할 경우, 마치 퍼즐 조각들이 흩어져 있는 것과 같은 상태가 됩니다. 퍼즐 조각들이 제자리를 찾아 맞춰질 때 비로소 통합이 이루어지고, 이는 마음의 기초를 형성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통합만으로 마음을 온전히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마음은 언어로 표현되기 이전, 무의식적으로 빠르게 움직이며 반응하는 특성을 지닙니다. 이는 통합된 정서의 기반 위에, 직관이라는 더 깊은 차원이 존재함을 시사합니다. 이 직관은 ‘통합된 정서의 직관’이며, 감정과 인지를 넘어서는 흐름을 지닙니다. 그 흐름은 매우 빠르며 살아 있는 움직임으로 나타납니다. 이 움직임이 곧 마음의 생동감이며, 정서의 온도를 높이는 원천이 됩니다.

DEE-IGC는 제4세대 실천 모델입니다.
☞ DEE-IGC는 제4세대 모델이라 부를 수 있으며, 이는 심리학의 이론적 실천이 디지털 구조와 결합한 최초의 구조화된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기존의 이론적 실천 모델들은 주로 인간의 내면 심리, 행동, 또는 대인 간 상호작용의 기제를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며, 이러한 심리 현상을 이론적으로 구조화하고 개입 방향을 모델화해 왔습니다.
그러나 DEE-IGC는 단순한 이론적 설명을 넘어서, 정서 순환과 공감 확장을 촉진하는 심리 구조를 실제로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된 ‘디지털 기술 구조 기반의 정서 실천 모델’입니다.

특히, 뒷채널 소통과 같은 비대면 상호작용 구조는 대면 환경에서는 구현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방식으로, DEE-IGC는 이러한 디지털 전용 구조 안에서 정서 흐름을 설계하고 실천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모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구조적 전환은 DEE-IGC를 단순한 이론의 수준을 넘어, 기술-심리 융합 기반의 실천적 메타모델로 승화시키며, 기존 상담 모델과 명확히 구별되는 제4세대 디지털 심리 모델로서의 위상을 부여합니다.